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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뉴욕 증시, 소폭 상승 마감

    2025년 2월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 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관망세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0.02%) 상승한 44,368.56에 마감하였고, S&P500 지수는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마감 하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0,041.26에 장을 마감했는데, 전반적으로 시장은 장중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마감 직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 인텔, 분리 매각설에 16% 급등… 반도체 섹터 강세

    이날 증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종목은 인텔이었습니다. 인텔은 대만 TSMC와 브로드컴이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16.06% 급등 하였습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텔의 사업 구조 조정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다른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엔비디아(NVDA)는 0.4%, AMD는 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3% 올랐고, AI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6.5% 급등하며 대형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브로드컴은 1.9% 하락했습니다.

    3. 미·러, 사우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우크라이나 반발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장관급 회담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과 러시아 경제제재 해제  논의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방위산업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의  수석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은 방위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패싱  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주체들의 등 뒤에서 협상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달러 이미지

    4. 19일 공개될 FOMC 의사록…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은?

    이번 주 증시의 주요 핵심 관심사는 19일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었습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한 후, 지난달 4.25~4.5%에서 금리를 동결한 상태였는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말해왔으며, 이번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과 금리 인하 정책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도 주목되었습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어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5. AI 주가 거품 경고… 닷컴 버블과 유사성?

    AI 관련 주식들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해 거품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AI 기술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 큰 폭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1990년대 닷컴 붐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성 말을 했습니다. 90년대 후반 IT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후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으면서 버블이 붕괴된 사례가 AI 산업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AI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AI 서버 제조업체 및 반도체 기업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 미 국채 금리 상승… 시장의 반응은?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채권 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5%로 전 거래일보다 8bp 상승마감했고, 단기물인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3%로 4bp 상승했습니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국방 예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BOK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0%는 아니다"라며 "현재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7. 결론: 시장은 관망세 속 소폭 상승

    오늘 뉴욕 증시는 반도체 및 AI 관련 주식 강세,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연준의  당분간축 정책 유지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AI 버블 경고 등이 시장의 상승폭을 제한하였습니다. 19일 공개될 FOMC 의사록이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방향성이 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증시는 기술주 및 AI 관련주 상승세와 연준의 긴축 정책 간 균형을 찾으며 당분간 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