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3월21일 미국 증시 마감 시황,양자컴퓨터 하락

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 속 혼조 마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관세 불확실성과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주요 지수 현황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03%) 하락한 41,953.32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포인트(0.22%) 내린 5,662.8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16포인트(0.33%) 하락한 17,691.63에 거래를 마감하였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65% 떨어진 2,068.63을 기록하였습니다.

연준 금리 정책과 경기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유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였습니다.

 

Fed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7%로 하향했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5%에서 2.8%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일부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관세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

양자컴퓨터및 유가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관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교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정책을 예고하면서,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2% 증가한 426만 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395만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3,000건으로 전문가 전망치(22만 4,000건)를 소폭 하회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한 회복세를 시사하였습니다.

주요 종목 흐름

이날 기술주와 대형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0.86%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메타(0.33%)와 테슬라(0.17%)도 소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반면, 애플(-0.53%), 마이크로소프트(-0.25%), 아마존(-0.3%), 알파벳(-0.74%)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채 금리와 환율 동향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0.01%포인트) 하락한 4.241%를 기록하였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1.3bp 하락한 3.966%로 마감하였습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6% 상승한 103.80을 기록하였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발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0달러(1.64%) 오른 배럴당 68.2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은 1.22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72.00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양자컴퓨터와 엔비디아의 행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이날 열린 ‘퀀텀데이’ 행사에서 양자컴퓨팅의 발전 속도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정정하며, 양자컴퓨터가 기존 기술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엔비디아가 하버드대, MIT 등과 협력하여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센터(NVAQC)’를 설립하고, AI 슈퍼컴퓨터와 양자 기술을 결합한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큰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디웨이브 주식은 17.9%, 아이온큐 주식은 9.23%, 리게티 주식은 9.24% 급락하였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21일(현지시간)은 4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옵션 만기일(트리플 위칭 데이)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건 스탠리의 다니엘 스켈리 전략가는 "최근 증시 조정이 바닥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해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또한,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강세장은 공포로 인해 죽는다. 시장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뉴욕 증시는 Fed의 금리 정책, 경기 둔화 우려,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태이며, 향후 시장 흐름은 관세 정책 발표 및 경제 지표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