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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위기와 반등 가능성
최근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며 위기에 직면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월과 2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회사의 생존 여부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한 달간 26.37%, 올 들어서는 38.41%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21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5.27% 급등한 248.71달러로 마감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직원 전체 회의를 긴급 소집하여 "테슬라의 미래는 밝다"며 직원들에게 주식을 팔지 말라고 독려하였습니다.
그는 "지금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시기이지만, 테슬라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정치적 논란과 브랜드 충성도 하락이라는 난관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보이콧과 브랜드 충성도 하락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르면서 그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 효율성부 수장으로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이후, 이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테슬라 관련 시설이 방화되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비율이 작년 11월 3.3%에서 이달 1.8%로 급감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중고차 시장에서도 테슬라 차량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생산된 테슬라 차량의 중고차 매물 비율은 전체 중고차 시장에서 1.4%를 차지하며, 이는 작년 3월의 0.4%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정부 참여 증가와 테슬라 가치 하락이 브랜드 충성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과 주요 전략
테슬라는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에서 사용할 것이며, 첫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개발을 고려하는 등 항공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시사하였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와 완전 자율주행(FSD) 출시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430달러에서 41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1분기 출하량 전망을 41만5000대에서 35만1000대로 크게 낮추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국내 2차전지 산업과 테슬라 관련주의 향방
테슬라의 부진과 함께 국내 2차전지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 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과 가동률 저하입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4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31.5%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413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주가를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방 수요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테슬라와 2차전지 업계의 미래 전망
테슬라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테슬라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보수층 소비자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논란과 소비자 신뢰 하락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국내 2차전지 업계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신제품 출시와 전기차 시장의 장기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