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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닷컴, 11분기 만에 최대 성장률 기록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JD닷컴(징동닷컴)이 전년 동기 대비 13.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보조금 정책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며 연말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JD닷컴의 작년 4분기 총매출은 3469억 9000만 위안(약 479억 1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3323억 5000만 위안)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4분기 순이익도 9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34억 위안)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 이후 JD닷컴의 주가는 하루 만에 8.3% 상승하였습니다.

    중국 기술주의 상승세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비 촉진 정책

    JD닷컴의 급성장은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24년 1월부터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시행하며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JD닷컴의 가전 및 전자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소비 촉진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소비 지출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소비 진작을 위한 행동 방안을 마련하여 조만간 발표 및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JD닷컴의 실적 호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비 확대 정책은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중국 기술주 랠리, ‘중국판 M7’의 부상

    중국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특히 ‘중국판 M7’로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홍콩 항셍테크 지수는 24% 상승하며, 같은 기간 마이너스 5%를 기록한 미국 나스닥 지수를 압도하였습니다.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기업들은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BYD), 메이투안, SMIC, 레노버** 등이 포함됩니다. 이들 기업은 AI, 전기차, 클라우드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야디(BYD)는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테슬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산업의 급부상과 딥시크 열풍

    최근 중국 기술주의 급등세에는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AI 챗봇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AI 모델 ‘큐원 2.5-맥스’가 GPT-4o, 딥시크-V3, 라마 3.1 등을 뛰어넘었다고 발표하며 AI 기술력을 과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술 기업들은 인터넷 기업에서 AI 및 클라우드 기업으로 재평가되면서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 혁신은 의료, 금융,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도 성장하는 중국 빅테크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주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 M7)’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의 AI 및 기술 기업들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도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10억 달러까지 늘렸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또한 데이비드 테퍼의 애팔로사 매니지먼트도 알리바바 지분을 18% 추가하며 포트폴리오 내 최대 보유 종목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기술 기업 지원 확대

    중국 정부는 과거 기술 기업 규제를 강화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 기술 기업 수장들을 직접 만났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윈은 2020년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최근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과 함께 다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중국 기술주의 새로운 도약

    중국 증시는 2023~2024년의 약세를 벗어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JD닷컴의 실적 호조,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 AI 및 전기차 산업의 성장,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등이 중국 기술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판 M7’로 불리는 주요 기술 기업들은 AI, 클라우드, 전기차 등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중국 증시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미·중 간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 기술주들은 AI와 전기차 혁신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