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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68% 상승하며 6만 원선을 회복하였고, SK하이닉스도 2.88% 올라 21만 원선을 탈환하였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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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무죄에 관련 테마주 줄줄이 상한가
이날 정치권 이슈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리엔트정공은 29.99% 상승하며 상한가에 도달하였고, 오리엔트바이오(29.95%), 동신건설(30.00%), 에이텍(29.90%) 등도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대표가 과거 청소년 시절 근무한 이력이 있는 시계공장 계열사로, 지난 2017년 대선 출마 선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오리엔트그룹 계열사인 오리엔트바이오도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창조경영자포럼 운영위원이던 시절 인연이 있고, 수산아이앤티는 대표이사가 이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으로 29.58% 급등하며 상한가에 근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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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
2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640선을 회복하였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3포인트(1.08%) 상승한 2,643.94에 마감하였습니다. 장 초반 2,628.0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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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74억 원, 기관이 2,609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813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전날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7,689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상승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강세…풍산은 구리 가격 덕에 급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7.3% 급등하며 단연 돋보였습니다. 이는 전날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배터리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강조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주는 현대차가 0.91%, 기아가 0.60% 상승하였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두산(4.8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풍산(6.93%), 풍산홀딩스(3.96%) 등 구리 관련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NAVER(-1.69%), 셀트리온(-0.3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 일부 대형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이차전지·로봇주 강세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73%) 상승한 716.48에 마감하였습니다. 외국인은 639억 원, 기관은 670억 원을 순매수하였고, 개인은 1,310억 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1.87%), 코오롱티슈진(2.58%), 레인보우로보틱스(1.11%) 등이 강세를 보였고, 파마리서치는 5.63% 급등하였습니다.
반면 HLB(-0.18%), 삼천당제약(-1.35%), 휴젤(-0.15%), 리가켐바이오(-1.60%) 등은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알테오젠은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 안정세…거래대금은 감소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원 내린 1,466.3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안도감이 퍼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날도 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의 거래대금은 7조 6,280억 원으로 전일 대비 약 6,700억 원 감소하였고, 코스닥 거래대금도 5조 2,890억 원으로 전장 대비 7,300억 원가량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