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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상호관세 충격… 방산·바이오 ‘방패’


    방산·제약·소프트웨어 섹터는 선방


    이번 상호관세 발표에서 방산, 제약·바이오,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업종은 상승하며 주목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LIG넥스원(3.98%) 등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이 거의 없고, 오히려 유럽 중심 수주 기대가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는 상호관세 적용에서 제외된 의약품 항목 덕분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 급등하였고, 셀트리온, 삼천당제약 등도 일제히 상승하였습니다. ETF인 ‘TIGER 바이오 TOP10’과 ‘TIGER 200 헬스케어’도 각각 2%대 올랐습니다.

     

    NAVER(1.53%), 카카오(4.77%), 에스엠(3.84%) 등 IT 서비스 및 콘텐츠 관련주도 수출의존도가 낮고,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면서 상승하였습니다.

     

     

    상호관세 발표로 국내 증시 출렁

     

    엔터테인먼트바이오바이오
    방산방산방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10% 보편 관세와 함께 15개국에 추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25%, 대만은 34%의 상호관세 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이는 미국이 자국 제품에 대한 상대국의 관세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초반 급락 출발하였으며, 코스피는 한때 244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16포인트(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1.36포인트(0.20%) 내린 683.49로 장을 마쳤습니다.


    낙폭 줄인 국내 증시, 개인매수


    장 초반의 급락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때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3776억 원, 코스닥에서 648억 원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7970억 원, 코스닥 660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일부 방어하였습니다. 기관도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고율 관세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제한됐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반도체주는 직격탄은 회피


    반도체는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삼성전자(-2.04%), SK하이닉스(-1.67%)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중간재인 반도체의 특성상 최종 완성품에 부과된 관세가 결국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기(-8.5%), LG전자(-5.8%), LG이노텍(-6.4%) 등도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들 국가가 높은 상호관세 대상이 됨에 따라 OEM 기반 제조기업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시장 변동성 지속 예상


    모건스탠리는 이번 관세 조치로 한국과 대만의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반도체와 IT 중심 수출 감소로 각각 30bp~80bp 수준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에서는 상호관세 시행 전까지 국가 간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조정 여지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수시로 포지션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관세 민감도가 낮은 업종 중심의 방어 전략이 필요하 며관세가 고정된 정책이 아닌 협상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다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론

     

    상호관세 발표는 국내 증시에 큰 충격을 안겼으나, 방산, 바이오, 소프트웨어 등 일부 업종은 관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안전지대’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도체주는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과도한 우려는 지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향후 협상 추이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