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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 업종, 중국 재진출 기대감에 상승세

    최근 한국 증시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카지노 업종이 중국 관련 모멘텀을 타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오락·문화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091.51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만 180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같은 기간 약 220억 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대표 종목인 하이브는 이날 3.00% 오른 24만 원에 거래되었고,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와 GKL도 동반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M엔터, YG엔터 등 주요 엔터주들이 포함된 오락·문화 업종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한때 5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키움증권 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앨범 판매가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콘서트와 광고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4~5월 중 디어유와 텐센트의 협업으로 버블 서비스가 중국에서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K팝 콘텐츠의 중국 노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업종, 단체 관광 재개 기대

    카지노 업종도 중국발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3~4분기 중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 모 연구원은 “최근 한·중 외교회담에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나왔다”며 “그동안 억눌려 있었던 중국발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엔터와 카지노 업종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하였습니다.

     

     

    현대차 대미 투자, 부품주 상승 견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약 31조 원(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현대차 주가는 3.29%, 기아는 2.13%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 함께 미국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성우하이텍(5.6%), SNT모티브(5.1%), HL만도(3.7%), 화신(3.5%)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품주 대부분은 여전히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으로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성우하이텍은 0.4배, HL만도는 0.8배 수준입니다. 이번 미국 현직 대통령이 현대차에 대해 “관세 면제 조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현대차와 GM 간의 모델·설비 공유 협업 발표로 인해, 미국에서 부품을 공급하는 에스엘, 화신, 성우하이텍 등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내연기관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친환경차 및 고부가 수주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부품사들의 전략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치 불확실성과 환율 부담에 증시는 하락 마감

     

    그러나 증시 전체로 보면 이날 코스피는 2,615.81포인트로 전일 대비 0.62%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원화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을 터치하며 1,469.2원에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한종희 부회장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인해,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1.65%) 등 주요 반도체주의 주가도 하락하였으며, 코스닥 역시 1.24% 내린 711.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관심 포인트: 실적과 정책의 동시 작동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발표와 정책적 이벤트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메리츠증권 모 연구원은 “기아의 4월 CEO 인베스터 데이, 현대차의 여름 테크 데이 등에서 AI 및 추론 컴퓨팅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야 주가에 의미 있는 반등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 모 연구원은 “양국 외교 채널에서 시진핑 주석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문화 교류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