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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글로벌 증시 대비 돋보이는 상승세…2610선 돌파
1. 코스피, 글로벌 증시 대비 강한 흐름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주요국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일에도 코스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610선에서 마감하였습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방산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3포인트(1.73%) 상승한 2610.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6242억 원, 기관이 4961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였고,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1821억 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2. 글로벌 주요국 증시와 비교
코스피는 올해 들어 8.82%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국 증시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글로벌 증시 중 코스닥과 코스피가 각각 상승률 2위와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반면 미국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6.1%, 10.4%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유럽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코스피의 상승세는 두드러집니다. 독일 DAX지수는 같은 기간 5.2% 상승에 그쳤으며,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7.4% 상승하며 코스피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3.삼성전자,기관.외국인 집중 매수로 강세
삼성전자 주가는 5.30% 상승한 5만7600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18일(5.98% 상승)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4951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 투자자 역시 22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였습니다.
4.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대감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이날 0.73% 상승한 20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강세를 보였으며, 와이씨(10.83%), 테크윙(8.01%), 디아이(7.27%), 이오테크닉스(5.69%)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였습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는 AI 연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D램, 낸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데이터센터 및 서버 수요 증가가 향후 반도체 시장을 더욱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5. 코스닥 시장도 상승 마감…바이오주 강세
코스닥 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25포인트(1.26%) 상승한 743.51에 마감하였습니다. 개인이 123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 원, 41억 원을 순매도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알테오젠, HLB제약, 바이오인프라, 박셀바이오, 툴젠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일반서비스 업종이 5%대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과 보로노이는 4%대 하락, 클래시스와 파마리서치는 2%대, 에코프로비엠은 1%대 하락하였습니다.
6. 향후 증시 전망…GTC 2025 및 주요국 통화정책 주목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일(20~21일)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2025에서 AI 관련 주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과 AI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7. 마무리
종합적으로 볼 때,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우수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