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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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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하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3포인트(0.62%) 하락한 2,505.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525.62로 강보합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며 2,500선 위태롭게 마감하였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7,2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는 외국인의 4 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관세 발표와 정치 일정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6억 원, 1,501억 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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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속(-2.62%), 화학(-1.76%), 제약(-1.63%) 등 수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으며, 운송장비·부품(-1.02%), 금융(-1.57%) 등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증권(0.43%), 음식료·담배(0.30%) 등은 강보합 마감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2.92%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였고, 현대차(-1.16%), 기아(-1.1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등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46%), LG에너지설루션(0.30%), KB금융(1.13%) 등은 상승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하였습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지속… 지수 낙폭 확대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95%) 하락한 684.85에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날 지수는 695.37로 강보합 출발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671억 원을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8억 원, 255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1.96%), 금융(-1.88%), 전기·전자(-1.85%) 등에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반면 섬유·의류(1.96%), 비금속(1.29%), 건설(0.56%) 등 일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60%), 에코프로(-2.68%), 리가켐바이오(-4.75%), 알테오젠(-2.42%), HLB(-2.24%) 등 주요 바이오와 2차 전지 관련주는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클래시스(4.66%), 원텍(3.60%), 하이로닉(6.73%) 등 미용기기주는 강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국내외 대형 이벤트 앞두고 관망 심리 확대
이번 주 국내외 주요 이슈들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 직전까지도 구체적인 품목이나 관세율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태입니다.
“2개월 이상 글로벌 증시를 흔들어온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투자자들은 관세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당분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변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날 탄핵 선고일 발표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자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던 반면, 이날은 다시 경계 심리가 강화된 모습입니다.
환율 하락… 관심은 정치 일정으로 이동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내린 1,466.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1,470원대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일정 공개 이후 1,46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안정을 찾는 흐름입니다.
결론: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조심스러운 장세 지속
2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글로벌·정치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보합 마감하였습니다. 코스피는 간신히 2,500선을 지켜냈으며, 코스닥도 상대적으로 더 큰 낙폭을 기록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대형 변수들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